옵시디언 Inbox 활용법, 폰에서는 던지고 PC에서 분류합니다

예상 읽기 시간: 약 7분

저장 폴더가 무덤이 되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자료를 안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잘 모으는 사람이었습니다.

로컬 폴더, PureRef, Figma, Notion, Pinterest,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좋은 이미지를 보면 일단 저장했는데, 막상 작업할 때는 어디에 넣었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폴더를 더 세세하게 나누면 해결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폰에서 저장할 때마다 폴더를 고르려니 귀찮아서 며칠 못 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폰과 PC의 역할을 아예 다르게 정했습니다.

폰은 던지는 곳, PC는 분류하는 곳.

저장하는 순간과 분류하는 순간을 분리하니 아카이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폰에서는 폴더를 고르지 않습니다

폰에서 좋은 레퍼런스를 발견하면 00_Inbox/Inbox.md 한 곳에 넣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디자인, AI, 블로그, 외주처럼 구분하지 않습니다. 링크와 짧은 메모만 남기고 끝냅니다.

분류까지 하려고 하면 그 순간 귀찮아져서 저장 자체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Inbox는 정리된 지식창고가 아니라 현관 앞에 잠깐 내려놓는 바구니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규칙은 하나입니다.

00_Inbox 폴더 안에는 Inbox 파일 하나만 둡니다.

받는 곳이 여러 개가 되면 다시 어디에 넣었는지 찾아야 하니까요.

PC에서는 “왜 저장했지?”만 남깁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Inbox에 쌓인 내용을 한 번에 봅니다.

그때도 모든 자료를 완벽하게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며칠 지나서 봐도 이유가 기억나는 것만 남기고, 필요하지 않은 건 버립니다.

그리고 분류할 때 한 줄을 같이 적습니다.

  • 좋은 AI 뷰티 레퍼런스보다 블렌더 4.0의 이 렌더 방식 참고
  • 이후 CPP보다 텍스처가 종이처럼 보이는 이유 비교
  • 예쁜 라이팅보다 왼쪽 위 좁은 광원과 긴 그림자 방향 참고

이 한 줄이 있으면 검색이 되고, 검색이 되면 폴더를 아주 예쁘게 나누지 않아도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는 나중의 제가 할 일이고, 저장 이유는 지금의 제가 가장 잘 아니까요.

제 볼트는 이렇게 나눴습니다

현재 Yugyeong-OS의 큰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폴더쓰는 목적
00_Inbox아직 분류하지 않은 빠른 메모와 링크
01_Daily그날 한 일, 결정, 문제, 다음 행동
02_Projects진행 중인 블로그·AI·디자인 프로젝트
03_Knowledge다시 참고할 AI·디자인 지식
04_Prompts반복해서 쓰는 프롬프트와 원칙
05_Templates프로젝트·데일리 기록의 기본 형식
07_AI_Memory여러 AI가 함께 참고할 프로필과 작업 규칙
08_Reference디자인 영감과 외부 참고자료
09_System파일명·폴더·도구별 운영 규칙

처음부터 이 구조가 완성돼 있던 건 아닙니다.

7월 9일에 볼트를 만들고, 8월 2일에는 다른 옵시디언 A-Z 가이드와 비교하며 빠진 설정을 점검했습니다. 그때 첨부파일 저장 위치가 지정되지 않았고, 데일리 노트 폴더와 템플릿도 세부 설정이 비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첨부파일은 Assets/이미지, 데일리 노트는 01_Daily, 템플릿은 05_Templates/Daily.md로 고정했습니다.

이 설정은 옵시디언의 설정 → 파일 및 링크, 설정 → 데일리 노트에서 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폴더를 먼저 만들고 해당 위치를 선택하면 새 첨부와 데일리 노트가 엉뚱한 곳에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삽입 위치 2: Yugyeong-OS 폴더 트리와 각 폴더 역할을 옆에 표시한 화면]

캡션: 폴더 수보다 각 폴더에 무엇을 넣지 않을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링크는 보여도 실제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옵시디언의 장점으로 백링크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파일명이 맞지 않으면 링크처럼 보이기만 하고 실제 노트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제 기록에는 [[하이픈-슬러그]] 링크와 실제 밑줄_파일명.md가 섞여 있었습니다. 8월 2일 점검에서 이런 링크 18곳을 실제 파일명에 맞춰 바꿨고, 그제야 백링크가 제대로 걸렸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비슷한 이름과, 프로그램이 같은 파일로 인식하는 이름은 다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래 세 가지만 지키려고 합니다.

  1. 파일명 규칙을 하나로 정합니다.
  2. 링크는 실제 파일명을 기준으로 만듭니다.
  3. 폴더명을 바꿨다면 기존 링크가 살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노션을 전부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옵시디언을 구축하다 보면 기존 자료를 전부 이사하고 싶어집니다.

저도 Notion의 Design OS와 인스타 운영 자료를 모두 옮길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노션은 일정·DB·공유가 필요한 운영 도구이고, 옵시디언은 원문과 연결된 장기 기록에 더 잘 맞았습니다.

둘을 똑같이 유지하면 정리할 곳만 두 배가 됩니다.

그래서 살아 움직이는 프로젝트 상태는 Notion에 두고, 완료되거나 오래 참고할 기획서와 지식만 옵시디언으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옵시디언을 쓴다고 모든 정보를 옵시디언에 넣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자동화보다 먼저 정한 규칙

지금 제 아카이빙의 핵심은 거창한 플러그인이 아닙니다.

  • 폰에서는 Inbox 한 곳에 던집니다.
  • PC에서는 저장한 이유를 한 줄로 씁니다.
  • 다시 쓸 자료만 프로젝트나 지식 폴더로 옮깁니다.
  • 필요 없는 건 지웁니다.

분류 체계는 계속 바뀔 수 있지만 이 네 단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 정리하려고 할 때보다, 일단 놓치지 않고 받은 뒤 나중에 판단하는 쪽이 저한테는 맞았습니다.

폴더를 예쁘게 나누는 데 시간을 다 쓰지 않고, 실제 디자인과 AI 작업에 다시 꺼내 쓰는 것. 제가 옵시디언을 쓰는 이유도 결국 이쪽입니다.

이미지·그래픽 제작 메모

  1. 인스타 3회차 카드 폰은 던지는 곳 / PC는 분류하는 곳 실제 이미지
  2. 저장 → Inbox → 한 줄 이유 → 프로젝트·지식으로 이동 흐름도
  3. Yugyeong-OS 폴더 트리 주석 그래픽
  4. 노션=운영 DB / 옵시디언=원문·기억 비교 카드
  5. 모호한 메모와 검색 가능한 한 줄 메모의 전후 비교

다음 글에서는 인스타그램이나 웹에서 본 화면을 아이폰 공유 시트로 보내면 ChatGPT가 요약하고, 그 결과가 옵시디언 Inbox에 자동으로 붙는 화면요약 단축어를 실제 설정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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