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직 크롬에서만 GPT와 Claude 쓰시나요?

예상 읽기 시간: 약 6분

ChatGPT와 Claude 데스크톱 앱을 써보니 브라우저 탭을 줄이는 것보다 작업을 다시 찾는 시간이 줄어든 점이 더 컸습니다.

gpt vs claude의 비교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처음 GPT와 Claude를 쓸 때는 저도 당연히 크롬을 열었습니다.

GPT 탭 하나, Claude 탭 하나.
거기에 노션, 피그마, 참고 사이트, 검색 결과까지 열어두면 브라우저 상단이 금방 꽉 찼어요.

분명 조금 전에 AI와 무언가를 이야기했는데,

GPT에서 했나?
Claude에서 했나?
어느 채팅방이었지?

이렇게 탭부터 찾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그런데 ChatGPT와 Claude 모두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앱이 있습니다. 저는 데스크톱 앱이 나온 뒤부터는 브라우저보다 앱을 먼저 열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앱을 깐다고 답변이 갑자기 마법처럼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 제가 편하다고 느낀 건 답변 품질보다 작업 공간이 분리되는 느낌이었어요.

웹사이트가 아니라 작업 프로그램처럼 느껴졌습니다

브라우저에서 AI를 쓰면 GPT와 Claude도 결국 여러 탭 중 하나가 됩니다.

쇼핑 탭, 유튜브 탭, 블로그 탭, 레퍼런스 탭 사이에 AI 탭이 섞여 있으니 작업이 자꾸 흩어졌어요.

데스크톱 앱으로 분리하니 조금 달랐습니다.

포토샵을 켤 때 크롬 탭에서 포토샵을 찾지 않듯이, 작업표시줄에서 ChatGPT나 Claude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그 작업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이게 꽤 컸습니다.

AI가 “인터넷에 들어가서 쓰는 사이트”가 아니라, 제 컴퓨터 안에 따로 놓인 작업 프로그램처럼 느껴졌거든요.

디자인 툴도 그렇잖아요.

피그마는 피그마대로, C4D는 C4D대로, 노션은 노션대로 켜두면 머릿속에서도 역할이 나뉩니다.

AI도 앱으로 따로 빼두니,

지금은 글을 정리하는 시간인지,
디자인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인지,
프로젝트 파일을 다루는 시간인지

구분하기가 조금 쉬워졌습니다.

탭이 많아질수록 AI와 나눈 대화를 다시 찾는 일도 일이 됩니다.

생각났을 때 바로 꺼내기 편했습니다

저는 생각나는 게 빠르게 바뀌는 편입니다.

작업하다가 갑자기 문장이 떠오르기도 하고, 레퍼런스를 보다가 “이 느낌 왜 좋은 거지?” 싶기도 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보낼 말을 다시 다듬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이걸 나중에 정리해야지 하면 높은 확률로 잊어버립니다.

데스크톱 앱을 켜두면 그 순간 바로 AI에게 던지기가 편했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이 문장 너무 딱딱한데 자연스럽게 바꿔줘
  • 이 레퍼런스의 분위기를 재질, 조명, 카메라로 나눠서 봐줘
  • 지금 내가 하려는 작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줘
  • 이 기획이 블로그 글감인지, 포트폴리오 글감인지 구분해줘

대단한 자동화가 아니어도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작은 생각을 놓치지 않고 바로 임시로 맡겨둘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최근 ChatGPT 앱은 채팅창 하나가 아닙니다

최근 ChatGPT 데스크톱 앱은 ChatGPT 안에 Chat과 Work가 있고, 별도 영역으로 Codex가 들어간 구조입니다.

공식 설명 기준으로

Chat은 빠른 질문, 검색, 브레인스토밍 같은 대화에 가깝고,

Work는 리서치·분석·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리포트·사이트 같은 결과물을 만드는 긴 작업에 더 가깝습니다.

Codex는 로컬 폴더, 저장소, 터미널, 개발 도구를 다루는 기술 작업 영역입니다.

처음 보면 그냥 GPT 하나 아니야? 싶은데, 저는 이 구분이 꽤 유용했습니다.

아이디어와 글을 다듬을 때는 Chat.
자료를 모아 결과물로 만들 때는 Work.
내 컴퓨터 폴더 안의 파일을 읽고 고치거나 작은 도구를 만들 때는 Codex.

이렇게 나누면 같은 AI를 쓰더라도 머릿속에서 역할이 조금 정리됩니다.

한 앱 안에서도 작업 성격에 따라 들어가는 방이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브라우저가 더 편한 상황도 있습니다

데스크톱 앱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다른 컴퓨터에서 잠깐 접속하거나, 회사 컴퓨터라 프로그램 설치가 어렵거나, 검색 결과와 AI 답변을 계속 오가야 할 때는 브라우저가 더 편할 수 있어요.

저도 웹 버전을 아예 안 쓰는 건 아닙니다.

다만 매일 같은 컴퓨터에서 GPT와 Claude를 업무 도구처럼 사용한다면, 데스크톱 앱으로 분리해두는 것만으로도 작업이 덜 흩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크롬 탭을 열어놓기만 하고 닫지는 않는 사람이라면요.

탭 30개도 나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AI를 사용하는 공간부터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GPT나 Claude에 질문하고 답을 받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아이디어와 글을 정리하는 공간.
디자인 자료를 조사하는 공간.
로컬 프로젝트 파일을 다루는 공간.
노션과 피그마를 연결해 기록하는 공간.

이렇게 목적에 따라 AI를 사용하는 방을 나누고 있어요.

데스크톱 앱을 설치한 것이 대단한 자동화의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AI가 브라우저 안의 수많은 탭 중 하나가 아니라, 제 작업 과정 안에 들어오는 첫 단계는 되었어요.

다음 글에서는 ChatGPT 앱 안의 Chat, Work, Codex가 무엇이 다르고 디자이너는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열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ChatGPT의 Chat·Work·Codex 차이, 디자이너는 언제 무엇을 쓰면 좋을까]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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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와 Claude를 나눠 쓰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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