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만 만들면 끝일까요?

예상 읽기 시간: 약 7분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면 다음 질문이 옵니다.

그럼 여기에 뭘 넣어야 하지?

지침?
자료?
파일?
예전 대화?
내 말투?

저도 이 부분이 한동안 헷갈렸습니다.(어려워.._)

무언가 중요해 보이면 전부 파일로 올리고, 또 어떤 건 지침에 붙여넣고, 어떤 건 그냥 채팅창에 길게 설명했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조금씩 기준이 생겼습니다.

AI 프로젝트 안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프로젝트.
지침.
참고자료.
현재 요청.

디자인 회사로 비유하면 더 쉽습니다.

프로젝트는 작업방.


지침은 고정 브리프.


참고자료는 자료 선반.
현재 요청은 오늘의 업무 지시입니다.

지침은 매번 지켜야 하는 규칙입니다

지침에는 매번 반복해서 지켜야 하는 내용을 넣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확인되지 않은 사용 경험은 지어내지 말 것
  • 글은 강의체보다 경험공유체로 쓸 것
  • 외주 실명 클라이언트는 노출하지 말 것
  • 카피 초안은 만들 수 있지만 사업 방향성 판단은 별도로 돌릴 것
  • 특정 폴더나 문서를 먼저 기준으로 볼 것

지침은 브랜드 가이드와 비슷합니다.

매 작업마다 달라지는 자료가 아니라, 어떤 작업을 하든 계속 적용되는 기준이에요.

findings에서 확인된 D:\Yugyeong-Side-Income-OS\CLAUDE.mdAGENTS.md에는 이런 식의 문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항상 docs 폴더의 문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건 특정 글 하나를 위한 자료가 아니라, 그 프로젝트에서 항상 지켜야 할 기준입니다.

이런 문장은 지침에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캡션: 지침은 AI가 매번 지켜야 하는 작업방의 고정 브리프입니다.

참고자료는 필요할 때 꺼내보는 자료입니다

참고자료는 매번 규칙처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할 때 참고해야 하는 원본입니다.

예를 들면:

  • 이전 블로그 글 말투 예시
  • 브랜드 소개문
  • 프로젝트 기획서
  • SEO 원칙 문서
  • 과거 발행 글
  • 디자인 레퍼런스 정리본

참고자료는 디자인 회의실의 선반에 놓인 책이나 샘플북에 가깝습니다.

매번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필요할 때 꺼내봐야 합니다.

ChatGPT 프로젝트와 Claude 프로젝트 모두 이런 자료를 프로젝트 안에 넣어두고 참고하게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지침: 매번 따라야 하는 규칙을 명확히 하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료를 올렸다고 자동으로 최신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findings에서 실제로 프로젝트에 올라간 파일과 로컬 원본 파일의 정책이 달라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로컬에서는 최신 정책으로 바뀌었지만, 프로젝트에 올라간 파일은 예전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즉, 참고자료는 올리는 것만큼 갱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요청은 오늘 맡기는 일입니다

현재 요청은 지금 이 순간 채팅창에 적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워드프레스 글 1편을 작성해줘.

이 레퍼런스를 보고 3D 작업 관점에서 분석해줘.

이 폴더 안의 파일을 읽고 발행 순서를 정리해줘.

이건 지침도 아니고 참고자료도 아닙니다.

오늘 시키는 일입니다.

지침이 “우리 회사는 이런 톤을 지킨다”라면, 현재 요청은 “오늘 이 배너 시안 3개 만들어줘”에 가깝습니다.

이 둘이 섞이면 문제가 생깁니다.

오늘만 필요한 정보를 지침에 넣으면 다음 작업에도 엉뚱하게 따라올 수 있고, 매번 지켜야 하는 규칙을 현재 요청에만 적으면 다음 채팅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파일로 올릴 것과 지침 칸에 넣을 것

예전에 받은 답변 중 가장 도움이 된 기준은 이거였습니다.

파일 내용 전체를 참고해야 하면 파일로 올립니다.
항상 적용되어야 하는 규칙은 지침 칸에 넣습니다.

예를 들어 말투 예시 글 5개는 파일로 올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내 글은 강의체보다 경험공유체로 쓴다”는 규칙은 지침에 넣는 게 좋습니다.

레퍼런스 분석 자료는 파일로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미지를 영상처럼 단정하지 말 것” 같은 규칙은 지침이나 스킬에 들어가는 게 더 맞습니다.

이렇게 나눠두면 프로젝트가 훨씬 덜 지저분해집니다.

지침은 짧고 구체적일수록 좋았습니다

지침을 쓰다 보면 모든 걸 넣고 싶어집니다.

내 성격, 내 말투, 내 작업 방식, 금지사항, 좋아하는 표현, 싫어하는 표현, 예시, 예외까지.

그런데 지침이 너무 길어지면 오히려 핵심이 흐려집니다.

Claude Code 공식 문서에서도 CLAUDE.md 같은 지침 파일은 구체적이고 간결할수록 잘 따른다고 설명합니다. 너무 긴 지침은 컨텍스트를 많이 쓰고 준수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저는 지침을 쓸 때 이렇게 봅니다.

이걸 다음 작업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나?
두 번 이상 같은 설명을 반복했나?
어기면 결과가 크게 틀어지나?

셋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침 후보입니다.

그 외의 자료는 참고자료나 현재 요청으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프로젝트는 AI를 가르치는 공간입니다

프로젝트를 만든다는 건 단순히 폴더를 나누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AI에게 계속 반복해서 말하던 것들을 어디에 둘지 정하는 일이었어요.

작업방은 프로젝트로 만들고,
항상 지킬 규칙은 지침에 넣고,
참고할 자료는 파일로 올리고,
오늘 할 일은 현재 요청으로 말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AI가 갑자기 모든 걸 완벽히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매번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일은 줄어듭니다.

다음 글에서는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md 파일이 무엇인지, 왜 AI 설정에 자꾸 Markdown 파일이 나오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MD 파일이 뭔데 AI 설정에 자꾸 등장할까]를 디자이너 기준으로 풀어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