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모든 일을 새 채팅 하나에서 계속 이야기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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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프로젝트 사용법을 익히면서 제가 가장 먼저 바꾼 건 새 채팅을 여는 습관이었습니다.

AI를 처음 쓸 때 저는 새 채팅을 정말 자주 열었습니다.

오늘은 블로그 글.
내일은 디자인 방향.
그다음은 외주 카피.
또 다른 날은 노션 정리.

매번 새 채팅을 열고, 매번 비슷한 설명을 다시 했어요.

저는 3D와 모션그래픽을 하는 디자이너고요.
말투는 너무 강의체가 아니었으면 좋겠고요.
이 프로젝트는 판매보다 정보 공유가 목적이고요.
확인되지 않은 경험은 지어내면 안 되고요.

이걸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생각했습니다.

아니, 이거 매번 신입에게 같은 브리프 주는 느낌인데?

그래서 프로젝트를 나눠 쓰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는 AI에게 만들어주는 작업방입니다

프로젝트를 쉽게 말하면 특정 업무를 위한 작업방입니다.

채팅 하나가 카페 테이블이라면, 프로젝트는 자료와 규칙이 놓인 회의실에 가까워요.

그 방 안에는 관련 채팅, 업로드한 파일, 프로젝트 지침이 함께 들어갑니다.

ChatGPT 공식 안내에서도 프로젝트는 관련 채팅, 파일, 지침을 한곳에 모으는 기능으로 설명됩니다. 프로젝트 지침은 해당 프로젝트 안에서만 적용되고, 전역 설정과는 따로 작동합니다.

Claude 프로젝트도 비슷하게 프로젝트별 지식 자료와 지침을 둘 수 있습니다. 다만 Claude 공식 안내 기준으로 같은 프로젝트 안의 모든 채팅 내용이 자동으로 서로 공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참고해야 하는 정보는 프로젝트 지식이나 지침에 넣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모든 대화를 AI가 완벽히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

계속 지켜야 하는 규칙은 지침에 넣고, 계속 참고해야 하는 자료는 프로젝트 지식에 넣어야 해요.

프로젝트는 주제별로 자료와 지침을 묶어두는 작업방에 가깝습니다.

새 채팅은 매번 새 사람을 부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새 채팅은 가볍게 질문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을 오래 이어가려면 매번 배경 설명을 다시 해야 했어요.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제 말투를 설명하고, 금지 표현을 말하고, 사이트 방향을 다시 알려주는 건 생각보다 피곤했습니다.

디자인 작업으로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새 채팅은 매번 새로운 프리랜서에게 브리프를 주는 느낌입니다.

프로젝트는 담당자를 같은 방에 계속 앉혀두고, 벽에 브랜드 가이드와 체크리스트를 붙여두는 느낌이에요.

물론 담당자가 모든 걸 알아서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매번 첫 설명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생활과 업무별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findings에서 로컬로 확인된 ChatGPT 프로젝트는 3개였습니다.

  • Side Income OS
  • blog
  • 일상

여기서 중요한 건 “프로젝트가 많다”가 아니라, 섞이면 안 되는 고민을 분리했다는 점입니다.

부수입 전략을 이야기하는 방과 블로그 글을 쓰는 방, 개인 기록을 다루는 방은 목적이 다릅니다.

한 방에 다 넣으면 AI도 저도 헷갈립니다.

블로그 글을 쓰다가 갑자기 Framer 판매 전략 이야기가 나오고, 일상 기록 안에 외주 판단이 섞이면 나중에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를 기능별로 나눴습니다.

블로그 프로젝트에는 글쓰기 원칙과 말투 자료가 들어갑니다.
Side Income OS에는 카피, 가격 문구, 출시 체크리스트 기준이 들어갑니다.
일상 프로젝트는 개인 기록과 데일리 루틴 쪽으로 분리합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모든 파일을 던져놓지 않듯이, AI 대화도 구역을 나눠두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프로젝트는 만능 기억장이 아닙니다

여기서 한 가지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해서 AI가 앞으로 모든 걸 자동으로 최신 상태로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

findings에서 실제로 지식 파일 버전 드리프트가 발견됐습니다.

ChatGPT 프로젝트에 올라간 CLAUDE.md 파일과 로컬 원본 CLAUDE.md의 정책이 서로 달랐어요.

로컬 원본에서는 정책이 바뀌었는데, 프로젝트에 올라간 파일은 이전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건 꽤 중요한 실패 사례입니다.

프로젝트 지식 파일은 한 번 올리면 알아서 최신 파일로 동기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로컬에서 정책을 바꿨다면 프로젝트에 올린 자료도 다시 확인하고 갱신해야 해요.

디자인으로 비유하면, 예전 브랜드 가이드를 공유 폴더에 올려놓고 로컬에서만 새 가이드를 고친 상태와 비슷합니다.

나는 최신 기준으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AI는 예전 가이드를 보고 답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들 때 저는 이렇게 봅니다

프로젝트를 만들 때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스템을 짜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저는 요즘 이렇게 봅니다.

이 주제는 계속 반복되는가?
매번 같은 설명을 하고 있는가?
참고해야 하는 자료가 따로 있는가?
다른 주제와 섞이면 위험한가?

이 네 가지 중 두 개 이상 해당되면 프로젝트로 나누는 게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는 말투와 SEO 원칙이 계속 반복됩니다.
외주나 수익화는 판단 기준이 섞이면 위험합니다.
개인 기록은 업무와 분리하는 게 편합니다.

이런 것들은 새 채팅보다 프로젝트가 어울렸습니다.

프로젝트를 나누면 AI가 덜 낯설어집니다

AI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매번 너무 큰 빈칸 앞에 앉는 느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이 AI가 지금 내 상황을 알고 있는지 모릅니다.

프로젝트를 나누면 그 빈칸이 조금 줄어듭니다.

이 방은 블로그 방.
이 방은 수입 전략 방.
이 방은 개인 기록 방.

이렇게 이름표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AI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나눴고, 각 프로젝트에 어떤 자료와 지침을 넣었는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준으로 소개합니다.

이어 읽기
ChatGPT 프로젝트 지침과 파일, MD 파일과 AI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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