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AI 에이전트 써보니, 페이지 꾸미기보다 구조 잡을 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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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AI 에이전트는 페이지를 대신 꾸미는 기능보다, 내가 설명한 작업 구조를 초안으로 만들어주는 데 더 편했습니다.

최근에는 노션 안에도 AI 에이전트가 들어오면서 페이지를 만드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속성을 하나씩 추가하고, 보기를 바꾸고, 페이지 구조까지 손으로 정리했다면 지금은 일단 자연어로 설명해봅니다.

예전에는 템플릿을 복제한 뒤 직접 속성과 보기를 고쳤다면, 지금은 먼저 말로 원하는 구조를 설명하고 초안을 받은 뒤 필요 없는 부분을 덜어내고 있어요.

페이지를 처음부터 만들기보다 초안을 먼저 받습니다

노션에서 새 페이지를 열고 구조를 직접 짜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제목을 만들고, 구분선을 넣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속성을 정하고, 보기까지 만들다 보면 정작 기록하려던 내용은 뒤로 밀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먼저 말로 설명합니다.

3D 프로젝트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어줘.
프로젝트명, 클라이언트, 작업 범위, 사용 툴, 레퍼런스,
테스트 결과, 수정 기록을 관리할 수 있게 구성해줘.

이렇게 요청한 뒤 나온 초안에서 필요 없는 항목을 빼거나 이름을 바꿉니다. AI가 만든 페이지를 그대로 쓰기보다, 초안을 빠르게 받아서 덜어내는 방식입니다.

디자이너에게 특히 편했던 요청

  • 프로젝트 아카이빙 페이지 초안 만들기
  • 레퍼런스 데이터베이스 속성 구성하기
  • 작업 상태별 보드 보기 만들기
  • 조사 자료를 요약해서 페이지 구조로 정리하기
  • 기존 페이지의 순서를 다시 정리하기
  • 페이지 안에 있는 내용을 표나 체크리스트로 바꾸기

디자인 작업은 결과물만 남기는 것보다 과정과 판단 기준을 같이 남길 때 다음 작업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예쁘게 만들어줘”보다 “어떤 기준으로 다시 찾을 수 있게 정리해줘”에 가깝게 요청하는 편입니다.

디자이너용 요청문 예시

현재 레퍼런스 페이지를 정리해줘.
이미지마다 출처, 대표 키워드, 색감, 재질, 구도, 사용 가능 여부를 관리할 수 있게 데이터베이스 속성을 제안해줘.
보기는 전체 테이블, 이미지 갤러리, 프로젝트별 보드로 나눠줘.
바로 수정하지 말고 먼저 구조 초안을 보여줘.
이 페이지를 프로젝트 소개, 작업 과정, 결과, 회고 순서로 다시 정리해줘.
중복되는 문장은 합치고, 다음 작업에서 다시 확인해야 할 항목은 체크리스트로 빼줘.

인간이 수정했습니다.

“홈페이지처럼 만들어줘”의 의미를 구분해야 합니다

노션 AI에게 “반응형 홈페이지처럼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 말은 실제 웹사이트를 코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노션 안에서 컬럼 배치, 제목, 구분선, 데이터베이스 보기, 콜아웃, 토글, 페이지 연결을 사용해 홈페이지처럼 보이는 정보 구조를 정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HTML과 CSS를 자유롭게 작성해서 실제 웹사이트처럼 반응형 레이아웃을 만드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 구분을 해두면 기대치가 훨씬 편해집니다.

그대로 쓰지 않고 덜어내야 했던 것

?? 불필요한 블록 덩어리들. 구조만 보고

되돌림 가능.

AI가 만든 페이지는 빠르지만 종종 너무 많은 항목을 넣습니다. 당장 쓰지 않을 속성, 보기 좋은데 손이 안 가는 섹션, 이름만 그럴듯한 분류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

저는 초안을 받은 뒤 아래 기준으로 줄입니다.

  • 다음 작업에서 검색할 기준인가
  • 반복해서 입력할 수 있는 속성인가
  • 지금 프로젝트에 없는 정보를 억지로 요구하지 않는가
  • 한 달 뒤에도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인가

결론

노션 AI 에이전트는 페이지를 예쁘게 꾸미는 도구라기보다, 흩어진 생각을 페이지 구조로 빠르게 잡아주는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Claude Code와 Codex에서 조사한 자료를 노션으로 바로 올리는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이어 읽기
디자이너 노션 활용법, 키워드 무드보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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